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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신현숙 러브스토리와 인생 이야기

 

요즘 손석희가 많이 이야기되고 있네요.
한쪽에서는 언론 자유의 수호신으로, 다른 쪽에서는 정부를 흔드는 불온분자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는 손석희에게 중징계를 내리려고 준비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을 다 떠나서, 손석희의 인간됨이라든가, 그가 생각하는 언론관 등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손석희에 대해서 제대로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손석희 아나운서 겸 앵커는 1956년 6월 20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손석희 고향). 올해 59살이죠(손석희 나이).
(손석희 종교 천주교)
(손석희 학력 학벌) 휘문고등학교, 국민대학교 국문학과,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손석희 프로필 및 경력) 1984년 MBC에 입사

 

한국 최초로 아나운서와 기자를 겸한 인물입니다.
1분뉴스, 아침뉴스 앵커 등을 두루 거쳤고, 한동안 뉴스테스크 주말 앵커를 맡아서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MBC 표준FM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를 오랫동안 진행했으며(2000년~2013년), MBC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2002년~2009년).

성신여대 겸임 교수로 활동하다가 2013년부터는 JTBC 보도부문 총괄 사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아내 신현숙은 1961년 12월 11일 태어났고, 손석희보다 5살 연하입니다.

(일부 수정합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는 신현숙의 나이가 1962년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손석희와 나이차이는 6살.)
1984년 12월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1985년에 뽀뽀뽀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제 4대 뽀미 언니, 손석희 아내 직업).
(그외 경력, 퀴즈효도관광, 청소년음악회, 대학가요제 등 진행)

 

두 사람은 약 1년 7개월간의 사내 연애를 하다가 1987년에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는 아들만 두명입니다.
(손석희딸은 없음. 손석희 자녀, 자식)

 

두 사람은 미남 미녀 아나운서 커플로 유명했지만, 신현숙은 결혼과 함께 MBC를 떠납니다. 그리고 육아를 어느 정도한 1995년 교육전문 케이블 TV DSN에서 유아교육 프로그램 '영재교실'을 맡아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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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아내 신현숙 아나운서 사진

 

손석희 가족사진 두 아들과 함께


부인 신현숙이 말하는 손석희는 가정적인 남편입니다.
신현숙: "아내 생일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기며, 식구들과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따뜻한 품성의 가정적인 남편이에요."(손석희 실제 성격)

 

솔직히 손석희 정도면 미남에다가 굉장한 동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인기가 좋았고, 외도와 이혼, 불륜설 루머 등의 찌라시가 돌기도 합니다(손석희 이혼 루머).
하지만 신현숙은 그런 남편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현숙: "남자가 나쁜 짓 하려면 못생긴 사람이 더 하더라구요. 외모가 아니라 인품이 문제 아니겠어요?"
배우자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있는 모양이네요(손석희 배우자).

 

 

신현숙 아나운서 사진

결혼 발표 났을 때의 손석희 신현숙 사진

 

손석희 가족관계로 누나 강릉대 교수 손영민이 있습니다(현재는 강릉원주대학교로 변경됨, 손석희 누나). 그리고 손석희는 직접 자신의 누나를 당시 MBC 선배였던 주철환에게 소개를 시켰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합니다. 원래 주철환과 손영민은 고려대 동기 동창이었는데, 손석희의 소개를 계기로 연인이 되었다가 부부가 된 것이죠.
(손석희 매형 주철환)

주철환은 한때 jtbc 콘텐츠 본부장겸 대PD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마 손석희가 jtbc로 옮길 때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손석희 집안 방송인들).

 

 

손석희는 1992년 문화방송(MBC) 노조 파업 주동자로 몰려 구속됩니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서는 MBC를 길들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탄압을 펼쳤고, 이에 반발한 MBC가 파업을 벌였는데, 사실 손석희는 주동자가 아니었습니다.

대열 가운데에 있는 손석희

 

당시 입사 9년차였고 선배들을 돕는 정도의 위치였는데, 당시 손석희가 파업 참가자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졌기에, 정권으로부터 찍힌 탓이 크죠(그 당시 직책이 노조 대외협력위 간사였음).

하지만 손석희는 묵묵히 중징계를 그냥 받아들입니다.

 

사실 손석희는 인간적으로 굉장히 갈등을 많이 하고,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1988년 8월 방송법 개악반대투쟁때 그는 '공정방송'이란 리본을 양복 윗주머니가 아닌 와이셔츠에 달았고, 밤새도록 이 사실을 부끄러워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뉴스데스크' 시간에 양복 윗주머니에 리본을 다시 달게 되죠.

 

당시는 군사정권이었기에 끌려가서 고문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했기에, 요즘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죠.
(결국 당시 20여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감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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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젊은시절 과거 사진

 


어쨌든 손석희는 이런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선거철만 되면 여야 정치권의 러브콜을 자주 받습니다.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에서도 이름이 거론될 정도죠.
아마 앵커중에서는 가장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손석희는 여러차례 자신의 가치관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손석희: "정치를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방송인은 공정성이 생명이다. 방송사를 퇴직한 후 정당을 선택해 정치를 하는 것은 공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손석희는 사석에서도 우리나라의 언론인(아나운서와 기자, 앵커 등)들이 자주 정치권에 투신하는 것을 못마땅해 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은 언론인들이 정치를 거의 하지 않는 것에 비해(언론이 중립성을 지키는데 비해), 우리는 너무 많이 한다고 여겼고, 본인은 언론계에 남을 것을 누차 강조했죠.

 

그런대도 여야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손석희의 이름을 거론합니다. 

대중은 손석희의 생각을 잘 모를지 몰라도 정치인들은 그렇지 않죠.

아마 손석희의 이름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띄우려는 생각으로 보이네요.

 


그 다음, 손석희의 언론관입니다.
손석희는 뉴스 전달자가 대중에게 가능한한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손석희: "뉴스의 경중이 진행자의 자의적 멘트에 의해 전달되는 것이 옳지 못하다. (진행자는) 가급적 건조하게 뉴스를 전달해야 한다."


원래 사실의 재배열과 강조로 언론은 얼마든지 대중의 생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이탈리아나 우리나라를 보면, 그런 점을 여실히 알 수 있죠.


또한 손석희는 바른 언론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그 방법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손석희: "노조의 공정방송 파업과 관련한 저의 활동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우해서는 저 자신이 먼저 노력해야겠죠. 그러나 개인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우리 방송의 현실 속에서 저의 의식 상태가 견고하기나 한지..."

 

아마 이런 고민끝에 손석희는 jtbc로 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손석희: "언론이라는 게 사회통합기능이 있어야 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걸 한번 실천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더군요. 그래서 딱 JTBC만이 최적의 여건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도전해 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석희: "우리사회가 갈등의 골이 너무 깊은데 매스미디어가 그 갈등을 해결까지는 못해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문제의식이에요. 그러려면 진보 진영이든, 보수 진영이든 합리적인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고 봐요. 물론 JTBC가 여러 한계를 갖고 있지만, 제가 보기엔 가능하면 합리적인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내재돼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도전해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손석희: "제가 지금 느끼는 중압감을 아마 상상하기 어려울 거예요. 새벽 방송을 오래 해 요즘도 오전 4시 반이나 5시면 눈을 뜨는데, 스트레이트로 자 본 적이 없어요. 중간에 자꾸 깨고, 깨 보면 식은땀에 푹 젖어 있죠."

 

 

아마 손석희는 젊었을 때 리본을 어디에 달아야 하는 걸로 고민했다면(스스로 비굴해지지 않기 위하여 고민했다면), 이제는 jtbc로 어떻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가로(우리 사회의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손석희가 보도 방향과 논조에 대한 전권을 갖고 jtbc로 갔기 때문인지, 요즘 jtbc 뉴스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네요.


손석희에 대한 평가를 지금 벌써 할 필요는 없습니다.
후세에 천천히 해도 늦지 않죠.
다만 그의 행동중에 특이한 점 2가지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 후배를 대신한 사과였습니다.
지난번에 jtbc의 박진규 앵커가 세월호에서 막 구해낸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던졌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됩니다.
그러자 손석희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낮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후배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해명이나 변명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큽니다. 깊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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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손석희가 '내탓이요'라고 할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후배의 잘못이기에, 그냥 jtbc를 대신해서 사과를 해도 충분했죠. 하지만 손석희는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고, 이는 책임지지 않는 세월호의 선장와 정부에게 실망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었습니다.
혹자는 그냥 보여주기 쇼라고 비웃지만, 그래도 리더라면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두번째, 손석희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외면했습니다.
혹자는 돈때문에 jtbc 사장이 되었다고 하지만, 사실 그에게는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많았습니다. 일례로 바로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해서 광고 몇 편만 찍으면 수억원을 벌 수 있었죠.

하지만 손석희는 정치계에 얼씬하지 않는 것처럼, 광고계에도 얼씬하지 않습니다.

손석희: "인기에 연연하다 보면 자기 함정에 빠지기 쉽고, 방송진행자의 위상으로 광고에 나간다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 체질에도 맞지 않습니다."

 

부디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위해서라도, 손석희의 마지막 꿈, 우리 사회의 합리적인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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